매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벽걸이 에어컨 청소를 해주고 있었는데요. 2021년부터 송풍팬 분해가 안되네요. 올해도 송풍팬을 분해하질 못해서 송풍팬 곰팡이 청소는 못하고 에어컨 외관과 내부 플라스틱만 먼지 청소했습니다. 예전처럼 곰팡이 많이 끼는 건 아니라서 그렇게 더럽진 않아서 견딜만 합니다. 송풍팬 분해가 안되니 이제는 (10년 넘게 사용한) 벽걸이 에어컨을 새로 장만해야지 않을까 싶네요.
청소하고 송풍팬 꽂을 때, 잘못된 방향으로 꽂아서 결합되는 부분이 꽉 물린 거 같습니다.
보통 힘으로는 분리가 안 됩니다. 더 힘을 쓰면 뭔가 부러질 거 같아서 중심축에서 뽑을 수가 없네요.
10년 넘게 사용한 벽걸이 에어컨입니다. 매년 이맘때, 5월 중에 에어컨 청소해주고 있는데요. 올해 5월 5일 휴일에 나와서 잠시 대청소했습니다.
(0) 제일 중요한 전기를 제거합니다. 에어컨의 전기 플러그를 제거하고 에어컨 리모컨으로 동작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혹, 다른 선을 뽑아놓고 에어컨으로 착각할 수도 있으니깐, 확실하게 리모콘으로 동작을 확인해 보세요.
(옵션) 에어컨 바람마개를 제거합니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이 직접 받지 않고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청소 후에 에어컨에서 물방울이 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마스크처럼 막아주고요.
(1) 에어컨의 외부 덮개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들어서 레일을 따라서 빼면 됩니다. 그러면 필터가 보입니다.
(2) 먼지 필더와 또 다른 필터 2개를 제거합니다.
(3) 에어컨을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주는 방열판 같은 냉각핀이 보입니다. 먼저가 많이 쌓이지 않고 비교적 깨끗한 상태입니다.
(4) 에어컨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고 있습니다. 제꺼는 나사 3개를 풀면 뜯어지지만, 다른 에어컨은 나사의 개수가 다를 수 있겠죠? 커버가 잘 안 뜯어진다면, 숨어진 나사가 없는지 잘 확인해볼 거 같습니다. 나사 외에도 플라스틱 걸쇠로 걸린 상태라서 걸쇠의 상태를 잘 확인하고 분리합니다. 제조사도 A/S 기사들이 뜯어볼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뜯을 수 있게 설계를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힘으로 뜯으면 부러집니다. 요령껏 제거해 보세요.
(5) 에어컨 커버의 전원 스위치와 에어컨 기판과 연결된 케이블입니다. 중간에 커넥터를 제거해도 되고 기판에 커넥터를 제거해도 됩니다. (에어컨마다 구조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6) 플라스틱 커버를 제거하면, 청록색의 방열판(냉각핀)이 확실히 보입니다.
(7) 물받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나사를 풀었습니다. 좌측에 하나 우측에 하나가 있는데, 우측은 온도 표시하는 부속 뒤편에 숨겨진 상태라서 온도 표시기를 먼저 분리하고 나사를 찾아서 풀었습니다. (에어컨마다 구조는 다를 수 있지만, 물받이를 잡아주는 나사가 최소 2군데는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2개였지만 많으면 4개까지도 고정했을 수도 있겠네요. 각자가 요령껏 찾아보세요. 나사를 풀었는데 잘 안 뜯어지면, 뭔가 숨겨진 나사가 있거나 어디에 걸리는 겁니다. 힘으로 뜯으면 플라스틱 파손됩니다.)
(8) 에어컨 물받이(드레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제 에어컨은 물이 우측으로 흐르게끔 구배를 맞춰놓은 거 같네요. 좌우측으로 모두 물을 배출할 수 있지만, 실외기가 있는 우측으로 물을 뺄 수 있게끔 설치를 하셨습니다. 벽걸이 에어컨 설치할 때, 한쪽 방향으로 기우뚱하게 설치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이 기울어진 방향으로 흘러서 배출될 수 있도록... 에어컨 외관을 해치니깐, 드레인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끔 내부에서 물받이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9) 대망의 송풍팬(원통형 선풍기 날개)가 보입니다. 냉각핀(증발기)의 차가운 공기를 아랫 방향으로 보내주는 부품인데요. 전에 분리 청소 후에 조립을 잘못했는지 도저히 분리가 안되네요. 송풍팬을 손으로 돌리다보면, 중간에 플라스틱이 없는 구멍이 있는데요. 여기에 나사가 하나 조여진 상태입니다. 나사를 풀면 원래 송풍팬을 뺄 수 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분해가 안되네요. 1시간 넘게 분해해보려고 노력해봤지만 억지로 분해하려다가 뭔가 부셔질 거 같아서 못 뺐습니다.
그린솔이라는 WD-40 비슷한 윤활제를 뿌려도 보고
망치로 때려도 보고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지렛대의 힘을 줘봐도 송풍팬 분해 안 되네요.
(10) 플라스틱 커버, 드레인(물받이), 먼지 필터 등은 화장실에서 물청소를 했고요.
(11) 송풍팬의 곰팡이는 뾰쪽한 도구를 넣어서 닦아보려고 시도했지만 안됩니다. 아래와 같이 티스푼에 물티슈를 끼워서 닦을 수는 있지만, 이렇게 많은 구멍을 닦는 건 도 닦는 기분으로 닦아야 가능하고 1~2시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보이고 닦을 수 있는 부분만 닦을 수 있으니깐 깨끗하게 닦이는 것도 아니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보이는 곰팡이, 검은색 자국은 제거하고 사용하는 게 나쁘진 않겠습니다. (저는 하나의 라인만 닦아보고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그만 닦았습니다.)
에어컨 청소 용액 같은 건 개인적으로 비추천할 거 같아요. 만약에 그런 청소 용액을 뿌렸더래도,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사용해야지 그대로 말려서 사용하고 남은 청소액을 증발하고 호흡하면 곰팡이보다 더 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편리하다고 화학 약품 많이 쓰면 좋지 않잖아요? 에어컨 청소하시는 분들께서 사용하는 에어컨 전용 청소 용액도 안정성에 문제없는 제품을 사용한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하시는 분들께서 청소하기 전에 어떤 용액을 사용하지는 확인시켜주시면 차별성을 가질 수 있겠네요. 의문 해소용으로...)
청소 용액(화약 약품)을 충분히 세척하지 않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보다 차라리 곰팡이(생물)가 나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곰팡이도 제거하고 잔류 세제(화약 약품)없이 세척 가능하다면, 제일 좋겠죠? 에어컨 청소 업체도 이런 부분(소비자가 알지 못해서 오는 불안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업체가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거 같네요.
송풍팬의 날개는 아래와 같이 아치 형태의 구조로 생겼습니다. 선풍기 날개 처럼, 평면이 아니라 아치 형태로 휘어진 구조물이라서 물티슈를 끼워서 닦는 건 쉽지 않습니다. 고압/고온 물세척도 이렇게 휘어진 곳 구석구석까지 물을 닿을 수 있을까는 의문스러운 부분입니다. 송풍팬을 달아 놓고 수압 세척기로 세척하는 것보단, 세척기의 각도를 조절해서 집중적으로 쏴줄 수 있으니깐, 송풍팬을 에어컨에서 분리해서 수압으로 세척하는 게 더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분해 세척이 그래서 비용이 더 비쌀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분해하는 작업 과정(공임)이 들어가니깐요?)
셀프 청소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청소 용액에 담가두고 찌든 때를 녹여서 침전시키고 다시 물세척하는 게 제 생각에는 베스트로 보입니다. 녹이고 침전시키는 과정이 길어지니깐, 에어컨 청소 전문 업체에서는 고압/고온/전용 세제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 후에 송풍팬 날개 사이(아치형태의 굴곡이 있는 부분)를 확인해 볼 수 있다면, 한 번 확인해보실 거 같습니다.
송풍팬의 날개가 붙어있는 구석에 먼지 + 오염물질(곰팡이)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던 제품 청소한 것이라서 완전히 공장에서 만들어진 새것처럼 먼지 한 톨 없을 수는 없겠죠? 송풍팬를 신품으로 부속 교체하는 게 아니라면 새것처럼 만들 수는 없고 어느 정도는 찌든 때는 구석에 남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청소 작업자의 숙련도와 꼼꼼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청소를 마무리하고 확인할 때, 구석 구석 눈으로 확인되는 부분이라도 추가적으로 솔질로 닦아내면 좋을 거 같네요. 작업자가 소비자에게 눈으로 확인시켜주고 추가 솔질도 해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송풍팬은 더 이상 힘으로 분리가 안돼서, 송풍기 뒤면 플라스틱 외관과 벽걸이 에어컨 위에 쌓인 먼지를 물티슈로 닦았습니다.
그리고 분해 역순으로 재조립했습니다. 송풍팬이 회전하면서 걸리지 않게 위치를 잡아줬고요. 회전축에 윤활유(고체형 떡진 구리스를 바르면 제일 좋을 거 같고요. 집에는 구리스가 없으니깐 액체구리스 = WD-40, 그린솔, 다이소에 액체그리스 팝니다.)를 조금 도포해서 부드럽게 돌아가는지 손으로 돌려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 컴퓨터 팬소음에도 베어링 구멍에 오일을 보충하면 길게는 1년 정도는 조용하게 돌아갑니다. WD-40으로 기존의 굳은 구리스를 세척 후 WD-40은 닦아내고 고체형 구리스를 채우주면 베스트지만 고체형 윤활제가 집에는 잘 없으니깐 다이소에 있을 겁니다. (카센터에서도 많이 쓰고요.) 저는 스프레이 액체 그리스랑 베어링 구리스, 미싱 오일 같은 액체 형태만 사용하고 있네요.
송풍팬의 위치를 잘못 잡으면, 어디 걸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고속 회전하면, 귀뚜라미(풀벌레) 우는 소리가 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 송풍팬의 위치 조정 및 회전축에 기름칠을 해볼 거 같습니다.
캐리어 에어컨 구형은 송풍팬 날개 사이의 고정 나사를 풀면 송풍팬를 뜯을 수 있고 신형은 날개 사이의 구멍이 아니라 모터쪽에 고정된 나사를 (완전히 풀지 않고) 조금 풀어서 송풍팬를 뜯어서 청소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 에어컨은 10년이 넘은 제품이라서 당연히 구형 제품이기 때문에, 날개 사이에 구멍으로 나사를 풀어서 뜯는 제품이고 이전에도 그렇게 뜯어서 몇 번 청소를 했던 제품인데, 뭐가 잘못 박힌 건지 도무지 뜯을 수가 없네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모터쪽의 커버도 열어봤습니다.
모터쪽에서 회전축을 롱로즈나 플라이어로 잡아서 뺄 수 있을까 싶어서, 기판과 모터쪽 커버를 아래와 같이 박살 내듯 분해할 수 있을만큼 분해해봤는데 송풍팬이 도무지 뜯기질 않네요. 에어컨 수리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냥 신품으로 교체하고 싶어요. 이렇게 뜯어도 고장이 안나서, 구리 관도 멀쩡하고) 직각으로 빼도 안 빠져, 밑으로도 안 빠져, 안에서 앞뒤로 약간씩 움직이기는 하는데, 뭐가 그렇게 심하게 걸렸는지 빼다가 성질 버릴 거 같습니다. 밑으로 확 꺾어버리고 싶네요.
아래와 같은 모터가 들어있네요. PMO01VN035A-R PFD022ZTEB 1PH 14W 220V 60Hz CAP 1.2/450 CL E INS
당연히 에어컨의 전기를 제거했습니다. 전자 제품 뜯을 때는 전기를 꼭 제거하시고 분해하셔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안 뜨는 게 좋고요. 전기를 제거했더래도 간혹, 콘덴서에 전기가 저장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기판 같은 거 만질 때는 조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전선이 조금 풀린 상태라서, 조금 더 감아서 원래 연결된 단자에 원래대로 꽂았습니다. 실외기의 전원을 공급해주는 전선으로 보입니다.
케이블과 커넥터의 위치를 잘 확인하고 재조립했습니다. 커넥터의 모양이 다 달라서 잘못 꽂을 수 없는 구조이긴 한데요. 잘못 꽂히는 것보다는 깜빡하고 커넥터 체결을 안하고 뚜껑을 닫을 경우는 있을 거 같습니다. 커넥터 같은 걸 제거하기 전에 사진을 남겨놓고 제거하면 좋겠네요. 재조립할 때, 구조물이 어디에 있었는지 확인하기도 좋습니다. 커넥터 등의 재조립 완료하고 철판 커버까지 덮은 상태입니다. (우측 사진)
껍데기까지 조립하진 않고 잠깐 테스트로 찬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돌려봤습니다. 송풍팬 소음없이 회전하는지 확인도 하고요. 어디 합선나서 스파크 튀지 않는지 확인도 하고요.
간이 테스트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걸 확인하고 다시 에어컨을 끄고 전선을 다시 뽑습니다. 분해된 전자 제품을 만지기 전에 전기를 항상 뽑습니다. 절연체(플라스틱 껍데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조심해서 나쁠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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