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022년) 12년 동안 사용한 천궁(빙산) 파워서플라이 고장

천궁에 대한 별명이 많습니다. 뻥뻥 터지는 파워라서 뻥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파워인데요. 의외로 또 잘 쓰시는 분은 오랫동안 잘 사용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아래는 2010년 제조된 제품인데, 2022년에 고장 나서 입고된 천궁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오랫동안 고장 안나고 잘 터텼습니다.

 

 

 

메인보드도 2010년 초반에 출시된 제품인데요. 파워가 컴퓨터 연식과 같이 했네요. 고장난 파워를 교체하면 다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메인보드도 그렇고 조립된 부속들이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고장이 비슷한 시기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품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쳐서 계속 사용할지? 컴퓨터를 새로 구입할지? 고민해볼 시기가 왔습니다.

 

 

 

 

10년 정도 사용했으면, 이제는 교체해서 사용하는 걸 제 개인적으로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수리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셔서 파워서플라이 교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안켜지는 컴퓨터가 입고됐습니다.

 

 

 

 

안 켜지는 증상으로 입고된 컴퓨터인데요. 아래와 같이 파워서플라이 테스트기에 연결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전기 공급하는 부속이 불량이 생겼네요. 그래서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났습니다.

 

 

 

정상적인 파워서플라이는 이렇게 화면에 LED도 켜지고 전압 수치도 측정이 됩니다. 아래의 파워는 제가 매장에서 테스트용으로 매일 사용하는 마이크로닉스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거의 10년이 넘은 제품인데, 실사용하는 게 아니고 테스트용으로 쓰는 거라서 그런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잘 썼습니다. 이제는 고장 날 때도 됐는데, 말입니다. 

제 테스트용 파워서플라이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옆에 손님께서 같이 보고 계셔서, 이렇게 제꺼는 LED가 켜진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고요. 손님 컴퓨터에 제 테스트용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해서 손님의 메인보드(컴퓨터)가 정상적으로 동작되는 같이 확인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증상이 확실한 경우에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같이 점검을 진행할 수 있고요.

 

 

 

증상이 확실해도 CPU나 메인보드 불량처럼, 모든 부속을 테스트해봐야 할 경우(점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는 기다리시는 분이 있거나 미리 맡겨놓은 컴퓨터가 있으면, 바로 점검하기는 어려워요. 보통은 전날이나 오전에 미리 입고된 컴퓨터가 있는데요. 접수된 일이 없을 때, 한가할 때는 손님과 함께 고장난 컴퓨터를 보여드리면서 점검하실 수 있습니다.

 

 

 

간헐적인 증상, 한 번에 봤을 때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점검은 같이 점검하기는 어려워요. 점검하는데도 집중/시간이 필요합니다. 미리 입고된 컴퓨터 순서대로 점검하고 수리 진행하기 전에 뭐가 고장 났다고 알려드리고 수리비는 얼마가 들어가는지 미리 연락드리고 고치고 있습니다.

제 파워를 연결해서 정상적으로 켜지는지 테스트 중입니다.

 

 

 

 

제 파워 서플라이로 부팅하니 기가바이트 첫화면 로고가 잘 뜨고 있네요. 

제 파워로 기가바이트 로고 화면이 뜨고 있습니다.

 

 

 

불량 난 파워서플라이의 연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제품이네요. 이렇게 연식을 찍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요즘 파워나 컴퓨터 부품 구입하면, 이렇게 연식으로 출고 안 하고 시리얼로 출고해서 연식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연식을 찍어주면 관리하기가 편할 거 같습니다. 

고장난 파워서플라이의 제조 연식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제조된 제품이니 12년동안 아주 잘 사용하신 거 같습니다. 12년 사용하면 빗자루도 망가질 거 같네요.

 

 

 

오랫동안 사용한 컴퓨터이기 때문에 파워 서플라이 교체하면서 서멀 컴파운드도 재도포했습니다. 

CPU 서멀 구리스를 닦아내고

 

 

 

 

서멀의 상태가 그렇게 굳은 상태는 아니였는데요. 중간에 한 번 서멀을 다시 바른 거 같습니다. 

CPU 서멀 구리스를 닦아내고

 

 

 

XTC-4 서멀컴파운드 재도포했습니다. CPU 쿨러를 다시 안착했습니다. 

XTC-4 서멀컴파운드 재도포 후 인텔 정품 쿨러를 안착했습니다.

 

 

 

잘만 500W 정격 제품으로 교체하고 화면이 뜨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부 청소하고 선정리 후에 출고했습니다. 

잘만 에코맥스 500W 제품으로 교체

 

 

아래는 불량난 천궁(빙산)파워서플라이인데요. 고장난 부품은 폐기해달라고 요청해주셨습니다. 어차피 가정집에서 고장난 부속을 버리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폐기하고 가시는 좋습니다. 고장 난 부속을 가져가셔도 상관없는데요. 제일 좋은 건 수리 당일 수리한 컴퓨터와 같이 챙겨가시는 거고요. 고장 난 부속을 매장에 계속 두고 있지 않고 폐부품을 수거하기 전에 오셔야 챙겨드릴 수 있어요.

 

몇 주, 몇 달 지나 "그 때, 고장 난 부속" 돌려달라 하시면, 폐부속 수거 업체에서 수거해가기 때문에 드리고 싶어도 못 드립니다. 

천궁 파워서플라이 5000 DUAL V2.2 빙산

 

 

 

안에 부속이 뭐가 고장났나 유관상으로 구분되는 (터진) 흔적이 있을까 싶어서 파워 커버를 열어봤는데요. 유관상으로 뚜렷하게 보이진 않네요. 방열판이 커서 가려진 것도 있지만 탄 흔적은 보이질 않고 조용히 혼자 고장 난 거 같습니다.

빙산 파워서플라이 분해

 

 

 

고장 난 제품에는 이렇게 증상을 붙여서 보관하고 있다가 폐부품 수거하는 업체가 수거해 갑니다.

고장난 "날짜와 증상"을 적어서 일정 기간 보관 후 폐부속 처리 업체에서 불량 부품을 수거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