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살짝 맞은 컴퓨터
아래의 사례는 다행히 크게 고장난 건 아니라서 청소/재조립 정도로 정상 동작된 사례이고
비 맞은 컴퓨터, 물 들어간 전자 제품은 수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비오는 날 컴퓨터가 입고됐는데요. 케이스 옆면 뚜껑을 닫지 않고 컴퓨터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손잡이가 되니깐 뚜껑을 뜯고 가져오시는 분이 계신데요. 비오는 날은 아무래도 빗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깐, 큰 비닐 봉투에 담아서 오시거나, 대형마트에서 제공해주는 백(큰 가방)에 담아오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치듯 비 맞은 컴퓨터 내부를 보니깐 물기가 조금 있어서 눈으로 보이는 곳은 닦아냈지만, 기판에 묻은 물기는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보이는 물방울을 닦아내고 컴퓨터를 켜봤는데 안 켜지네요. 댁에서는 컴퓨터가 켜지는 문제는 없었는데, 매장에 도착해서 켜보니깐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원래 안됐었던 증상(후면 팬소음) + 전원 불량 증상이 방금 추가됐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하고 메인보드를 콤프레셔 공기로 불어낸 다음에 다시 전원을 공급하니깐, 화면이 뜨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였던 걸로...
컴퓨터를 받아서 처음에 전원을 넣었을 때,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전원 스위치가 불량일 수 있으니 제 전원 스위치까지 변경해봐도 동일했습니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서, 에어로 청소하고 다시 테스트하니깐 켜지네요.
메인보드 COMS 설정값도 리셋해서 날짜와 시간이 초기화됐네요. 외장 그래픽카드까지 연결해서 화면이 뜨는 걸 확인하고
다시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장착하고 화면이 들어오는 걸 재확인합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이 화면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팬 소음있는 후면팬도 제거하고 신품으로 교체해서 출고했습니다. 이 후면 팬은 오일을 보충할 수 없는 제품입니다. 뒤에 구멍이 플라스틱 사출로 막힌 상태입니다. 드릴로 구멍을 뚫고 오일보충하고 그럴 정도의 팬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수리하지 않고 폐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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