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점에 맡기기만 해도 인건비는 들어갑니다.

작업 일지 기록

 

 저번주 토요일에 입고된 컴퓨터입니다. 주요 증상은 디스코드라는 프로그램이 실행되지 않고 무한 로딩이 걸리는 증상인데, 토요일에 같은 증상으로 3대의 컴퓨터가 입고된 날입니다. 한 명이 불량 증상을 보이면, 한 명의 문제이지만, 여러명이 같은 증상이 발생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서버나 통신사 등 공통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요일은 금요일 입고된 컴퓨터 수리도 밀린 상태라서, 바로 수리는 안 되고 접수증만 쓰고 맡겨 두고 가셨는데요. 디스코드 접속 안 되는 문제 + C드라이브의 공간이 부족해서, C드라이브 용량 500기가로 업그레이드 요청해 주신 컴퓨터입니다. 메인보드의 M.2 소켓이 NVMe를 지원하는지에 따라서, SK 하이닉스 P31 500GB(NVMe SSD) 또는 삼성 870 EVO 500기가(SATA타입 SSD)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월요일날 매장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화가 왔습니다. 디스코드 문제는 LG 통신사의 문제이고 C드라이브 용량 업그레이드는 보류해 달라는 요청 전화입니다. 하지만, 저는 토요일 정식 일과 끝나고 저녁에 입고된 컴퓨터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일단 컴퓨터가 입고되면, 컴퓨터의 상태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접수한 불량 증상도 체크하지만 컴퓨터의 사양도 체크합니다. 

 

 

 왜냐면, 나중에 찾아가셔서, 컴퓨터 사양이 바꿨다는 손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입고 된 컴퓨터의 사양을 체크하고 기록합니다. CCTV가 달린 작업대에서 촬영하면서 고장 증상과 시스템 사양을 체크합니다. 컴퓨터를 켜봤는데, 화면이 안 뜨네요. 확인 결과 HDMI 출력 포트 불량이 있습니다. DP, DVI 포트 출력 정상, 평소에 DVI로 사용하셨다면, HDMI 출력 불량인 것도 몰랐을 수 있습니다.

 

 

 HDMI 출력 문제를 확인하고 컴퓨터를 켜봤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디스코드가 정상적으로 접속됐습니다. C드라이브는 100%에 가깝게 채워진 상태로 C드라이브가 빨간색으로 변경된 상태입니다. (C 드라이브 여유 공간 없음)

 

 

 위의 컴퓨터는 입고 될 때, 가져온 SSD를 달아달라는 요청도 있었는데요. 가져오신 SSD 박스 안에 "삼성 1TB 노트북 하드디스크"가 들었습니다. => 다른 수리 업체에서 노트북 내장된 HDD를 삼성 SSD로 변경하면서, 노트북의 HDD를 삼성 SSD 빈박스에 담아서 돌려드린 모양입니다. 가져오신 노트북용 삼성 하드디스크를 점검했는데, 인식이 안 되는 고장 증상이 있는 고장 난 하드디스크입니다. => 이것도 점검의 일부입니다.

 

 

  케이스 뚜껑 열면, 기본 먼지 청소를 안 해드릴 수 없는데, 먼지도 털어드렸습니다. 케이스 나사 1개 누락된 것도 비슷한 나사를 찾아서 달아드렸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접수할 때부터, SSD 가격이 인터넷보다 비싸다고 불만이 있었는데, 처음 접수할 때부터 수리 진행을 안 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같이 오셨던 어머님께서 그냥 달아 달라고 요청하셔서, 접수했던 것인데... 취소됐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게 접수만 진행한 컴퓨터도 간단한 점검/증상 확인/사양 체크/청소 등 진행됩니다. 매장 한 구석에 가만히 한 자리에 놔뒀다가 켜보지도 않고 드릴 수는 없습니다. 기본 점검 = 컴퓨터 켜보고 사양도 체크하고 기록하고 출고됩니다. 마찬가지로 찾아가실 때도 컴퓨터를 켜보고 드립니다. 댁에 가져가셔서 컴퓨터 안 켜진다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로 이동=이사 과정에서 충격 때문에 안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