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조립후 화면 안뜨는 증상으로 내방해주셨습니다.

조립후 화면이 안뜨는 증상으로 내방해주셨는데요. 매장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해서 해당 증상의 원인은 알기 어렵습니다. 집에서는 안되고 매장에서는 정상동작하는 컴퓨터가 더러 있는데요.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서 충격 등의 이유로 메모리 접속불량 같이 단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겠지만요. 전면의 케이블 선을 정리하고 가져가시기 위해서 옆에서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추가 손님이 안오실 경우 1시간 정도면 가능한 작업이기는 하지만, 손님이 많이 오시거나, 전화문의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작업하는 도중에 다른 작업도 같이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가져가는데는 보통은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저도 주문을 넣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비슷한 수리 의뢰 사례로 간혹 인터넷에서 부품만 구입해서 조립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는데요. 옆에서 보시고 바로 조립해가시길 원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여러대를 동시에 작업해야하다보니 옆에서 기다리셨다가 가져가는 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조립 중에 다른 손님 컴퓨터가 들어오면, 간단하게라도 컴퓨터를 켜보고 접수해야하기 때문에 조립들어온 본체만 우선순위로 작업을 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조립전에 들어온 본체도 있을테고요. 동네 컴퓨터 매장에서 조립대행은 어느 정도 여유시간이 있어야 작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딱 1대만 들어오면, 집중해서 작업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은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CPU 쿨러도 직접 장착을 하셨는데 제대로 장착됐는지 서멀구리스도 제대로 도포했는지 확인해달라고 하셔서 같이 확인중입니다. 쿨러 재장착을 해야해서 메인보드를 분리하는 작업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사제쿨러 재장착하려면, 할 일이 많이 늘어납니다. (시간과 파손의 위험의 부담도 있어서 사제 쿨러 작업은 추가 비용을 받습니다.)

삼성 DDR4 메모리 2666 (21300) 8기가 메모리 2개가 장착되어 있네요. 

m.2 SSD가 2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가바이트 Z390 DESIGNARE

CPU 쿨러 나사 고정하고 풀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생각같아서는 CPU 옆에 있는 방열판을 제거하고 제대로 조여주는 것이 좋아보이는데 옆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괜한 작업을 진행했다가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두 손가락을 넣어서 최대한 조여줬습니다. 빡빡하게 ... 나중에 풀 때는 방열판을 제거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롱로즈로 풀어야할지도)

트리니쿨러와 Z390 DESIGNARE 궁합문제

CPU 쿨러를 제거하니 아래와 같이 쿨러쪽에 서멀구리스도 묻어서 나오네요. 

트리니티 LED 쿨러와  서멀구리스 

CPU 표면에는 서멀구리스가 없어보입니다. CPU 소켓에도 서멀구리스가 묻어있는 걸 봐서는 서멀구리스를 쿨러에 도포하셨던 건지? 알 수 없네요. (CPU에 도포해도되고 쿨러표면에 도포해도 되지만, 아래와 같이 CPU 고정 가이드에 묻을 수도 있으니깐 저는 CPU 표면에 서멀구리스를 짜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나 저렇게나 열전도만 잘되면, 문제 없으니 각자의 요령대로 작업해도 상관 없습니다. 

CPU 소켓 커버에 묻은 서멀구리스

CPU 장착도 직접하셨다고 하셔서 안쪽에 핀들의 상태는 괜찮은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관상으로는 별 이상 없네요. 이물질도 안 보이고요. 핀들도 군대 사열 받듯이 일렬종대로 줄을 잘 서 있습니다. 

Z390 DESIGNARE CPU 핀

서멀구리스를 X로 도포한 다음 트리니티 쿨러를 다시 달았습니다. 

Z390 DESIGNARE 서멀구리스 재도포 작업

케이스 뒷면의 선정리도 같이 도와드렸는데요. 생각보다 전면, 후면 팬들의 케이블이 많아서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이크로닉스 파워 케이블 

선정리가 잘 안된 걸 공개하기가 부끄럽네요. 

컴퓨터 케이스 선정리 

손님께서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기도 해서 선정리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손님들도 여러분 오셔서...)

투명 아크릴의 뒷면

뒷면이 투명 플라스틱이라서 그렇지 앞면은 그럭저럭 정리된 모습입니다.